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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20: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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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째, 아침에 칼같이 눈이 떠지는데, 일을 안하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
둘 째, 쉬더라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괴로움. 그 동안 쉴 때에 뭘 하면서 쉬었나 생각이 안떠오름.
셋 째,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넷 째, 바쁘게 지낸 동안 떨어져 나간 친구들과 연인들. 쉬다보니 알게되더군요 바빠서 다 멀어졌다는 것을...
다섯 째, 자신감 하락. 끝도없는 노동이 제공되지 않으니 아무것도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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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레알.... ㅠㅠ 퇴사하고 이거 10개월 동안 시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