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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1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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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스러운 것이,
더플랜이 k값에 대해 오판한거라는 것을 이유로 전자개표기 사용이 아무 문제가 없다라는 결론을 내서는 안됩니다.
개별사항의 옳고그름을 판별하는 것과 의혹제기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구별되어야지요.
더플랜의 출발이 애초에 k값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에요.
이례적으로 출구조사와 너무 다르게 나온 결과, 방송국마다 오류를 냈던 개표결과 발표, 갑자기 변경된 장비 변경 등등
수많은 의구심을 낳게하는 선거과정에 대해서 부정선거 의혹의 한가지 근거로 k값을 들고 나왔던 것이죠.
전자개표기를 사용할 때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은 여러차례 입증이 되어 온 사실이고,
k값은 실제로 조작이 이루어졌었냐 아니냐의 판별하기 위한 기준으로 제시된 것이죠.
더플랜도 k값에 대한 오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고,
그래서 2012년 대선무효를 주장하거나 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라도 의혹을 가질만한 원인을 차단해달라는게 선관위에 대한 유일한 요구사항이었습니다.
이런 행동에 대해서까지 '틀렸다'라고 말하고 싶은 분들은
그냥 자신들이 "더 옳다" 또는 "더 똑똑하다"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신 걸까요?
부실한 의혹제기에 대한 냉정한 비판은 당연하고 꼭 필요한 것입니다만,
'사기꾼'이라느니, '혹세무민'이라느니하며 반박근거 하나 더 나왔다고 다른 사람들 깔아뭉게는 발언하는 사람들은
더플랜 비판한다고 알바몰이하던 사람들과 서로 반대편에 서있을 뿐 똑같은 수준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