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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16: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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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능력탓, 그리고 공부더해서 그런데 들어가지 않아야한다는 등 은
당연한 말이지만 당연하지 않은 말입니다.
왜냐구요? (왜당연하다는 건알고 있을태니 패스)
왜 당연하지 않을까요?
우리 엄마, 그리고 삼촌의 나이가 40대, 50대입니다. 또는 그 이상이겠죠(전 20살입니다.)
그 분들은 자식들을 키워야할 나이이자 자신의 노후준비가 겹쳐있어
이상은 꿈도 못꾸고 현실을 붙잡고 돈에 혈안되어있습니다.
어떤게 옳은지 알면서 그렇게 되지 '못하는' 나이입니다.
20대 초반부터 남편에게 휘둘리며 "가사일밖에 못하셨던" 어머니께서
그리고 친구어머니께서,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가지실 수 있는 직업이 오직'비정규직'입니다.
그런분들에게도 "당신잘못이다.", ㅍ"그동안 안배우고 뭐했냐"같은 말을 해보시죠?
아들입장에서 그런사람이 있다면 죽도록 패고 스스로 감방에 들어갈겁니다.
그게 불효더라도 어머니들 무시하는 새끼는 맞아도 싸니까요.
전후관계, 살아온 삶, 그리고 비정규직이 된 과정들을 살펴보면 눈이 저절로 감깁니다. 그리고 눈물이 납니다.
가슴속에서 울분이 솟아오릅니다.
비정규직된게 '자기탓'이 당연하지 않은게 여기에 있습니다.
아버지의 억압에 가사밖에 못했던 그리고 그래서 못배웠던 우리의 어머니들
그리고 그렇게 못배웠는데 돈은 벌어야하고 찾다보니 정규직으론 채용안된다는 회사들.
그렇게 회사에서 거부당한채로 비정규직의 삶을 사시는 분들.
배우고 싶은데 돈은 없고 배워가도 받아주지 않은 그런회사때문에 불평등한 비정규직이 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십쇼.
아버지와. 어머니가 화목했을 수도 있고, 자기가 태어났을때부터 집안사정이 괜찮았을 수도 있고
안좋다가 좋아졌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개인의 문제일수도 있고, 사회의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비정규직이 개인의 탓이라고만 하지말아주십쇼.
비정규직밖에 될수없는 우리어머니들(친구엄마, 아주머니들 그리고 나의 어머니)들을 생각해주세요.
그런 말을 들을 수록 그런 어머니들의 아들들은 가슴이 찢어지고 그런 글을 쓴 사람을 때리고 싶어집니다.
부탁드립니다. 한가지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감춰진 부분, 그리고 모르는 부분까지 고려해주십쇼.
단정짓지마세요.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눈물만 납니다.
부탁드립니다.
(이런글써서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