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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2 01: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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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막 갓난쟁이일때 저희 집이 그랬다더구요.
출산 예정일을 보름을 넘어 확인해보니 탯줄을 목에건 태아
무분별하게 어음을 돌려 망하기직전을 만든 아버지 친구분
사기당한 할아버지.
아버지는 제발 수술비나 입원비가 안들게
제가 그냥 나오길 바랬으면이라고 하셨다더군요.
기억나는 제가 이상한 세살때 시장에서 엄마한테 참외사달라 조르다가 혼나고 울고
집에 들어온 적.
그래서 지금 독립해 살고있지만 매년 이맘때면 참외사놨다 돌아와라. 라고 어머니에게 문자오곤 합니다.
지금은 잘살아요. 아버지는 회사 잘 살리셔서 떵떵거리면서 사시고
어머님은 인터넷 쇼핑에 빠지셔서 결제계좌만 보내시곸ㅋㅋㅋ
가난의 피크일 때 태어난 제 동생(에잉~ 아버지도 참~//ㅅ//) 은 살이 디룩디룩 곰이 되어가고요
작성자님 지금 그 악몽이 얼른 지나가고
동화속 이야기 같은 행복한 시간이 오길 기도합니다.
이름 모를 작성자님의 제 조카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건 기본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