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씨 저보다 4년 먼저 태어나셨네요. 84학번 아니면 83학번이실텐데... 민주화항쟁 한창일때 학부 3,4학년 이었을테고 강의실이나 도서관에 책펴놓고 공부하는 선배 거의 못봤습니다. 그런 선배들 열정에 휘말려서 1,2학년 후배들도 거리로 나선거구요. 그런 와중에 텅텅 빈 도서관에서 차분히 미래를 준비하셨던 분이라면... 저랑은 안맞는 사람입니다.
IMF당시 나이가 적건많건 그 타격은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동반자살에 기업도산 뉴스천지에..심지어 공항에서는 해외여행가지마라고 시위도 했었죠.신혼부부들 해외여행가면 욕먹어서 비싼 제주도로 바꾼 사람도 허다하구요. 본격적으로 정리해고가 도입된 계기이기도 하고..집값 폭락으로 속칭 자연인된 사람들에 노숙자들이 대거 양산되기도 했고...자영업자들은 거의 다 초토화..암튼 누구에게나 지옥같은 경험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김영삼은 싫어할수 밖에 없습니다. 기억나는 분들 많겠지만 수차례에 걸친 외환위기 경고에도 끄덕없다 큰소리치다 폭삭한거라..더욱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