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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7 22: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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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일 하는 디자이너로써 참 I.SEOUL.YOU도 그렇고 CREATIVE KOREA도 그렇고.. 브랜드 슬로건이라는건 브랜드가 가진 강점과 장점, 포지셔닝 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문장/단어가 되어야하는데, 이건 뭐.. 생각하다 답 안나오니까 대충 갖다붙인 수준이네요. 그냥 못하겠으면 아예 건들지나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참. 하기사 뭐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의 이미지라고 해봐야 긍정적인게 1도 없을게 뻔하고.. 딱히 쌓아둔 한국만의 이미지도 없으니 분석하면 할수록 이거 못해먹겠다 싶었으리라 이해는 됩니다만..
그나저나 디자인에 지불된 돈이 2천만원 남짓이라는 손혜원 의원님 말이 참 충격적입니다. 각 지역의 지식재산센터에서는 그 지역의 중소기업에겐 체계적은 브랜드 컨설팅과 디자인을, 에이전시에겐 1년치 사업을 제공하는 국가사업을 매년 진행합니다. 1,2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사업들도 가끔 있는데, 사업은 순전히 경쟁PT로 따가야하기 때문에 사실 2천만원짜리 사업은 큰 회사들은 크게 성의있게 준비하지는 않아요. 저도 서너명 있는 에이전시에 있었을 때 주로 했던 일들이 2,3천만원대 일이고.. 이런거 몇 개 해봐야 1년치 나누면 고작 서너명 되는 회사에서도 월급, 경비 나누면 수익 얼마 남지도 않습니다. 디자인으로 지출된 돈 2천만원이라니.. 아마도 그거 디자인 한 회사는 국가브랜드 만들었다는 포트폴리오 하나 바라고 했겠죠. 돈만 놓고 생각하자면 이름 좀 있고 실력 좀 있다한 회사에서는 1년에 2천만원 하면 좋고 못해도 그만인 일이예요. 그거 분석하고 디자인 할 인력과 시간과 경비면 다른 비싼데에 투입하는게 낫다고 판단하죠. 아이고, 국가브랜드 만드는데 꼴랑 2천만원이라니.. 도대체 나머지 돈들은 어디 간건지 정말 너무너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