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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 00: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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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사진을 처음 본건 고등학생때였던것 같아요.
광주 사는 대학생이던 사촌형이 저희집에 놀러 왔다 간 뒤에 제 방 구석에서 발견한 소책자를 통해서 였습니다.
나이가 들고 생각해보면 사촌형이 일부러 두고 간게 아닐까 생각 됩니다. 실수로 놓고 간 것일수도 있구요.
그 당시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라 그냥 그런가 보다 했죠. 하지만 덕분에 대뇌간뇌에 그 사진의 기억이 확실히 자리 잡았습니다.
진실은 절대 아름답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진실을 외면하면 안됩니다.
위안부 문제를 부끄러우니 그냥 모른척 지나가자고 하는 인간들을 보면 부끄러움은 우리몫이라는 말을 새삼 되세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