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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2 03: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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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턴 전제를 깔지 않으면 오해를 살 수 있을 것 같으니
우선 저는 유신론은 옹호하거나 긍정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저는 불가지론을 옹호하며, 논리적으로 증명 불가능 한 것에 대해 존재 한다고 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가정 교육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사회 도덕이 충분하다면 의무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 넘쳐나는 범죄와 악의들은 어떻게 설명할까요.
종교가 종교적 도덕론을 더하면 더했지, 무신론은 의무교육 그대로인데요.
부모가 완전하지 않아서 그럴까요, 학교 교육이 완전하지 않아서일까요.
혹은 일부의 어뷰징으로 인한걸까요.
어뷰징으로 인해 무너지는 도덕관은 충분한 것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혹은 지금 가르치는 도덕관이 30년 후에도 통할까요?
제 개인 의견입니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현상에 비롯한 바로는 그 어느 누구도 완벽한 가정교육을 할수 없고, 그 어떤 국가도 완벽한 교육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다면 해당 국가의 범죄율을 0으로 수렴하는 모습을 보일텐데, 그런 곳은 없죠.
앞에서 말했듯이, 신의 성질을 다루는 논제임에도 불구하고 신의 존재 유무를 놓고 얘기하는 것은 이번 논제에서 무의미합니다.
유구한 역사의 유신론도 실패한 것이 완벽한 도덕이고, 마찬가지로 무신론도 현재 성공중이라고 보기 어렵죠.
그러니 유일신이니 무신론이니 끌고와서 논점 흐리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논제만 두고 보자고요.
"인류는 스스로 선악을 구분할 수 있는가"="인류는 스스로 선한 존재가 될 수 있는가"
혹은 더 작은 범위에서
"인간 개인은 선한 개인이 될 수 있는가"
누군가는 스스로 선한 존재가 되기 위해 종교를 찾는 것이고 그 선한 존재의 이상형으로 신을 보고
누군가는 스스로 이룰수 있다 생각하고 이상형 없이도 닿을 수 있다 보니 무신론을 택하는 거죠
물론 종교의 타락과 그로 인한 폐혜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종교 안팍으로 많은것은 맞지만
그것도 마찬가지로 그 종교를 이루는 사람들이 선하지 않기 때문이라 다시 이 논제로 돌아올 뿐입니다.
인류는 선해질 수 있는가. 종교를 가진다면 선해질 수 있을까.
지난 역사를 볼때 종교 단체로 모이는 것 자체가 타락을 불러온다면
인간 개인은 선해 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