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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3 07: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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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코//
다른건 몰겠고 내가 방금전 15분동안 검색한걸 그대로 말 해 주겠습니다.
우선 가라데는 일본무술이 아니라 오키나와의 무술입니다.
오키나와는 19세기에 일본에 합쳐지기 이전까지는 류쿠왕국이라는 독립된 나라였고, 일본, 중국, 한국, 동남아의 여러 나라와 교류하며 그 문화들이 섞인 나라로 그들의 전통무예가 가라데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술의 이름으로 봤을 때 중국에서 유래하거나 중국의 쿵푸가 섞인것으로 생각되며 한마디로 지역 전통무술에 다른 문화권들의 무술을 합친 형태가 시초고, 그게 지금까지 오면서 다듬어진 무술이 이후 20세기에 일본과 완전히 무력으로 통일 된 후 본격적으로 류쿠왕국의 무술인들이 일본에 전하여 정립되어 익힌 것이 가라데입니다.
즉 원류를 찾아가면 류쿠왕국의 전통무술로 역사가 길지만, 실제로는 백년도 채 안된 무술이란 것과 사실은 일본의 전통 무술이 아니라 일본이 점령한 지역의 무술을 일본이 흡수한 것이죠.
아무튼 지역 전통무술에 중국 쿵푸가 섞인것으로 보아 당시 교역국들의 무술이 이것저것 섞이기도 했을테고 그 중에 한국의 무술이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가라데는 일본의 전통무술이라기 보다는 19~20세기에 일본이 훔친 문화중에 하나라는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태권도의 유래와 택견의 관계인데, WTF(세게 태권도 연맹)와 ITF(국제 태권도 연맹)의 의견이 다릅니다.
WTF의 의견은 태권도는 고대 무술에서부터 시작한 우리 민족만의 전통 무예라고 하는 반면, ITF는 태권도의 창시자는 최홍희이며 가라데의 영향을 받은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여기서 창시란 무술 자체를 창시한 것인지, 이전부터 있던것에 이름만 정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태권도의 시작이 갈데라는 점은 아닙니다.
광복이후 태권도의 주축이 되는 도장은 6개였으며, 그의 6명의 관장들은 중국의 태극권이나, 쿵푸, 일본의 가라데, 우리나라의 택견 등 다양한 무술을 배웠으며 관장들이 배운 다양한 무술 중에 가라데가 있다고 가라데를 원류로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바로 태권도를 가르치던 것은 아니고, 광복 이후 전통 무예에 대한 발굴과 연구를 진행 할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 복원된 수박이나 다른 고대 무술들을 종합시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 태권도입니다.
따라서 태권도는 사실 전통무술은 아니고(?!) 전통무술들을 종합한 무술이며(이건 처음 알았네요) 이 과정에서 당시 관장들이 배웠던 다양한 무술들이 섞이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즉, 태권도는 다양한 원류를 지니고 있어 그 원류가 무엇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며, 그것이 가라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정리해서, WTF의 주장은 고대 무술들을 잘 모아놨으니 태권도는 고대무술의 연장이라는 것이고, ITF는 광복 이후 당시 무술들과 발굴한 고대무술들을 종합해 최홍희가 정립한 무술이라는 것으로 WTF의 주장대로면 가라데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ITF의 주장으로는 가라데의 영향은 있었으나 가라데가 원류는 아니라는 것 정도입니다.
참고로 최홍희는 어린 시절에 택견을 배우고, 이후 일본에서 가라데를 배웟으며, 군대에 복무하며 군격투기로 가라데를 가르친 경력이 있고 이후 독자적인 무술을 만들고자 유연한 발차기와 체중이동이 장점인 택견의 무예에 품새대로 정리된 가라데의 체계를 합쳤다고 되어있네요.
이대로 해석해도 태권도의 움직임 자체는 택견과 다른 고대무술들에서 유래했으며, 지금과 같이 품새별로 정리되고 각 기술에 정식 이름이 붙은 것은 일본식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아무튼 이렇게 해도 가라데에서 따 온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