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14
2022-03-02 16:28:43
6
경제가 발전되면서 임금도 같이 자연스럽게 상승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동일한 임금총액으로 더 많은 인력을 쓰고 싶어하는게 기업이고, 그런 연유로 여성들의 노동력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거죠. 이전에는 남자 혼자 벌어서 가정을 꾸리는게 가능했지만 이 시기 이후로는 불가능하게 됩니다. 전체 임금은 올랐지만 실제 피부로 느끼는 임금은 줄었기 때문에 맞벌이가 사실상 필수가 되었죠. 하지만 처음엔 싼값으로 썼던 여성인력이 차츰 고학력 인력으로 대체되면서 남성들의 경쟁 상대는 남자뿐만이 아니라 여성과도 다퉈야하는 시대가 온겁니다. 이와 맞물려 결혼시장에서도 동일한 남성(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성)과 겨뤄야하는 불공정한 경쟁도 해야하구요. 그럼 이러한 결과의 원인이 무엇일까요? 대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친 정치인들이 아닐까요? IMF 이후 바뀐 기업문화로 인한 결과 아닐까요? 그리고 IMF를 불러온 정권은 어디일까요? 그렇다면 여성과 다투게된 원인이 페미 정책 때문일까요? 아니면 낮아진 임금 때문일까요?
집값이 올라서 불만이에요? 그럼 적은 월급과 높은 집값을 누가 만들었는지 최소한 그 부분에 대한 깊은 고찰은 해야하지 않아요? 언론에서 현 정원 탓을 하면 그게 정말 맞는말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명박과 박근혜 전대통령들이 한게 분양가 상한가 폐지와 대출규제 완화에요. 왜? 그 당시 정권은 이전 정권에서 만든 정책기반을 싹다 허물고 자기들 입맛에 맞게 바꾼 뒤, 제일 처음한게 언론탄압이었죠. 당장 메르스 사태만 해도 해외 다른 나라들은 큰 타격없을 때, 우리나라만 유독 난리였던거 기억하시나요? 그런식으로 이전 정권이 잘 만들든 제도도 다 없애버리는게 그들입니다. 특히 잘 만든걸수록 먼저 없앱니다. 이렇게 잘된 정책기반들을 거든려 놓으니 올라가던 경제 추진력이 다 사라졌죠. 그리곤 경쟁성장률이 반토막 납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시절 경제와 이명박, 박근혜 정권 경제지표를 비교해 보면 압니다. 심지어 김대중 정권은 김영삼 정권 때 터진 IMF를 막아내고 이전 상태로 돌려놓기까지 합니다. 수십년이 걸릴거라고 했던 일을 해낸거죠. 그리고 그 기반을 살려 웰빙시대로 만든게 노무현 정권입니다. 싸고 양많은 음식이 아니라 몸에 좋고 비싼 음식이 각광 받는 시대를 만들어낸게 이 시기에요. 음식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이런 웰빙이 적용됐죠. 집, 차 등등 기타 소비재 전부가 싸구려가 아니라 비싸도 질좋은 상품이 선호되는 시대를 연거죠. 근데 이걸 이명박이랑 박근혜가 한방에 박살 냅니다. 저때 오르던 집값도 안오릅니다. 경제대통령이라는 타이틀로 이명박이 집권했지만 겪고보니 사람들이 알았죠. '아, 언론에 놀아났구나. 노무현 정권때 경제가 박살난게 아니라 오히려 외화를 벌어들이니 모든 소비재와 부동산 가격이 자연스레 오른거구나.'라고요. 그땐 부동산이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임금도 올랐기에 집을 못살 정도는 아니었죠. 근데 이명박근혜 기간동안 다시 경제 추진력은 잃게 되고 부동산 가격은 자연스레 안오릅니다. 그리고 그 핑계로 대출규제완화와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합니다. 4대강이 나쁜게 아니라 저게 제일 나쁩니다. 부동산 가격은 올라봤자 노동자들에게는 아무 이득이 없죠. 근데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 있는 추진력을 달아줍니다. 그리고 그때 지어진 아파트들이 문재인 정권에 완공하게 됩니다. 지뢰가 터진거죠. 이걸 국민들은 예상 못했죠. 아니 일부는 예상했던거 같아요. 이 시기에 부동산 투자해서 부자된 사람들 많거든요. 이미 돈이 있던 부자들이죠. 당신들이 싫어하는 현 40-50이 기존의 부자들일까요?
실제로 뭐가 문제인지 문제 인식도 잘못되었고 해결방법도 잘못되었다면 영원히 그 굴레에 가둬져 불만만 쌓일 뿐 입니다. 사회 선배들이 후배들 ㅈ되라고 조언을 할까요? 아니면 잘되라고 조언을 할까요? 40-50들이 기성세대(60대 이상)의 불합리함에 치를 떨며 그나마 이뤄낸게 의석수 반반이고 처음으로 과반을 가져가게 되었죠. 하지만 지금 의석수는 민주당 쉑히들이 스스로 쟁취한 의석수가 아니라 국민들이 만들어준 의석수이기 때문에(실제로 함양 미달인 의원들도 있음) 정신 못차리고 언론, 제계 그 무엇 하나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게 최대 실수죠.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게 약한소리해서 싫은신가요? 예전엔 약한소리를 한게 아니라 굽실거리고 다녔습니다. 당장 박근혜, 이명박 전대통령들 외교수치들만 찾아봐도 알겁니다. 대한민국은 아직 약합니다. 약한소리를 할 수밖에 없죠. 세계 랭킹 운운하지만 랭킹 3,5위가 바로 옆에서 서로 잡아먹겠다고 입맛다시고 있는데 큰소리 치는게 맞아요? 젤렌스키처럼 당당하게? 그럼 당장 당신이 전선으로 뛰어나가 죽는겁니다. 40-50은 전쟁세대도 아닌데 뭘 안다고 지랄이냐구요? 실제 전쟁을 겪은 세대를 보고 자란게 저희입니다. 그들의 아들, 손자가 저희에요. 팔다리 없고 고엽제에 말라 비틀어진 몸과 정신을 가진 어른들을 보고 자란게 저희라구요. 진짜 전쟁겪은 사람들은 대부분 다 죽었죠. 60대 이상 중에 직접 전쟁을 겪은 사람들도 공감을 못할 발언을 20-30에서 공감하고 전쟁도 불사하겠다고하니 기가 막힐 따름이네요.
지금 언론과 제계(대기업 혼맥도 찾아보면 이유를 알수 있음)는 재약진을 위해서 정계와 서로 밀고 당기는 협약관계라고 보면 됩니다. 제계는 다시 한번 자신들의 몸둥이를 불리기 위해서, 언론은 다시 한번 자기들 입맛대로 세상을 주무르고 싶어서, 정계는 과거의 찬란했던 영광(이라고 쓰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던 시절)을 위해서 움직이는 겁니다. 그리고 그 선봉장에 당신들이 지지하는 그사람이 있죠. 제가 보기엔 20-30 절반은 그런 놀음에 휘둘리고 있구요. 당신들이 겪는 부조리함의 대부분은 당신들이 지지하는 그 쪽에서 벌인 짓들인데 불속으로 날아가는 나방을 보는 기분이네요. 탄식만 나오는 상황입니다.
밥이라도 잘 먹고 다니세요. 아직은 모르겠지만 세상이 바뀌더라도 당신 삶이 극적으로 바뀌진 않아요. 투표는 투표고 당신 삶은 당신 삶입니다. 대통령 바뀐다고, 내가 찍은 후보가 의원이 된다고 해서 그래서 세상이 바뀐다고해서 당신 삶이 극적으로 바뀌진 않는다는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