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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8 22:25:41
2
** 책
복수… 와 관련된 내용이 많은 책이었다.
책 한장 한장을 넘기며, 특이한 점이 있나 살펴보았지만, 오래 때가 묻어있을 뿐, 딱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책장의 책을 하나씩 뽑고 있을 무렵이었다.
" ? "
책 깊숙히, 무언가가 있었다.
낡고 오래된 공책. 슬쩍 열어보자 그건 장 친구의 일기장이었다.
' 꽤 옛날거다… '
일기장을 한장한장 넘겨 읽어보았다.
이 일기장은 대학생때 썼던 내용인 모양이다.
' 그러고 보니, 장 친구는 김 장인과 40년지기 친구라는데… '
김 장인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
다른 친구들의 이름은 한두번 거론되나,
이 일기장엔 그저 대학생활과 대학친구의 내용, 사회에 대한 불만…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갔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 나 때문에 맘고생만 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얼굴을 어찌 봐야할지 모르겠다. 라…… "
일기장은 거기서 끝났다.
" ……혹시 다른일기장이 있나? "
문뜩, 그런 생각이 들자, 책장 뒷쪽을 샅샅이 뒤져보았다.
몇권의 책을 뽑았을까? 드디어 다른 일기장이 나왔다.
" 이건…… 고등학교 때다. "
일기장엔 평범한 내용 뿐이었다.
신문지에 적힌 사건 날짜에 따라 장수를 넘겨 그 날짜와 근접한 날짜로 다가갔다.
" ……김 장인이 일진무리를 소개시켜주었다. "
" 난 싫다고 하였으나, 그 무리에 이기질 못하고 가입했다. "
일진 그룹에 대한 내용은 비슷했다. 사건 날짜 다음부터는 일기장에 내용은 거의 없었다.
" 이것도 꽝인가? "
일기장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었다.
신문지의 뒷장이 나왔다.
" ……일진 무리 대부분이 소년원에 발을 들여놓았다. "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일진 무리 중, 김 장인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제 뭘 해야할까?
1. 핸드폰을 확인한다.
2. 장 친구와 대화한다.
3. 집을 나서 다른곳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