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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6 00: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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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완전 깡촌에 살때...
고추가 풍년인데 제때 수확을 못하면 무르고 색이바래
상품성이 없어요.
일요일 친구들이랑 놀러 가기로 약속 했는데
엄마가 고추 따야 된다고 못가게 해요.
그 무렵의 시골은 고양이 손 이라도 빌려야 할만큼 바쁘고
일년 고생해서 지은 농사가 풍연인데 수확 할 손이 모자라
버리게 생겻는데...철없는 아들은 놀러가지 못하고 고추밭에 끌려온게 화가나서 색맹을 핑계로 화를 내며 익지않은 고추도 우왁스럽게 같이 따요.
보다못한 어머니는 그냥 가라고....
마냥 철이없던 아들은 가라는 말이 좋아서 전장에 이긴 장수처럼 친구들과 놀러갔죠.
그날 어머니는 날이 어두어 안 보이실 때까지 그 넓은 고추밭에서 일 하셨구요.
이거를 잘 말려서 팔아야 아들 등록금을 낼수가 있었거든요.
어머니 좋은 곳으로 가신지 십여년이 지났어도
그날의 기억은 지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