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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 0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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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에서 부자들이 점점 늘어나 세력화되면
자동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부자 계층의 귀족화,
즉, 부자 계층 그룹을 폐쇄적으로 만든 다음, 자자손손 그 부자들의 재산과 지위를 세습하고자 하는 것이
원래 그 습성입니다.
이것이 뭐가 나쁘냐구요?
부자들이 귀족화하면, 부자가 아닌 그룹의 인원들은 부자가 되기 엄청 어렵게 됩니다.
즉, 예전에는 공부만 잘하면, 출세할 수 있었던...
나쁘게 표현하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점점 어려워지죠?
잘 보시면, 외고, 과학고, 영재고, 자사고 등등.
부자들이 아이들을 비싼 학원, 온간 대회 출전을 위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들어가기 거의 불가능한 그런 교육제도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간 아이들만, 명문대학에 들어가기 쉬워지고....
다시 말해, 없는 집안의 사람들은 실력이 있어도, 좋은학교에 가기가 어려워지는 그런 사회가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나오면,
그 부모는, 자신의 부를 최소한의 손실로 상속하려고 합니다.
이런 귀족화가 완성이 되면,
귀족 이외의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이 속한 계급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잃을 것이 없는 계층이 늘어나면서,
범죄, 마약이 판치는 세상으로 바뀌고,
평화보다는 전쟁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호전적인 세상으로 변해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베도 그런 현상중의 하나로 이해합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이룩한 부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부가 다음 세대로 그대로 전달되어,
귀족화하고, 계층이 고착되는 것을 완전히 막기는 어려워도, 최대한 그 귀족화를 막아야만
사회가 건전해지고, 누구나 노력하여,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상속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