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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13: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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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라는것은 "인간다움"을 탐구하는 학문이라 모든 분야에서 기본 소양이 되면 좋은 학문이긴 합니다.
문학, 철학, 사학, 음악과 미술 등.
다만 현재의 인문학 열풍은 "쟤들은 저렇게 좋은 제품을 뽑아내는데 왜 니들은 그런거 못만드냐?"에 근거한 바가 크지요. 특히나 스티브잡스의 환상에 젖어있는 사람들.. 잡스는 창업주고, 경영자였고 제품의 비전을 제시했지만 기술자가 아닙니다.
당연히 인문학쪽을 전공한 사람이 단시간에 개발을 잘 할 수는 없습니다. 통계나 회계하던 사람(통계/회계가 인문학이 아니라는건 일단 미뤄두고)이 통계/회계 프로그램을 실제 판매하는 제품 수준으로 만드려면 전산쪽 역시 같은 수준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회사라면 양쪽의 사람을 모두 고용해서 한쪽이 프로그램의 로직과 방향을 만들고 한쪽이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쪽으로 가겠죠.
무작정 인문학, 인문학 하기 전에 인문학이라는게 무엇인지부터 잘 생각해 보는게 좋을거에요.
위에서 말한 통계, 회계라던가 법학, 경영, (산업)디자인 등은 인문학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