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쟁으로 먹고사는 나라라는 관점은 현대 미국에 대한 평가로는 적절치 않을텐데요. 미국이 2차대전을 계기로 고립주의에서 벗어나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며 여기저기 개입하긴 했지만 그건 미국이라는 나라가 먹고 살 만 하니 개입이 가능했던 것이지 전쟁을 벌여야만 먹고 살 수 있는것은 절대 아니었거든요.
리부트 // 글쎄요... 당시의 미국은 전통적으로 고립주의 국가였던지라. 물론 미 정부는 참전을(특히 일본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었겠지만, 미국이 일본을 고립시켜 어쩔 수 없이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했다는 말은 상당히 일본 우익의 주장에 가까워 보입니다. 미국이 일본에 대해 요구했던 것은 즉각적인 중일전쟁의 종료와 철군이었거든요.
하연// 소연방이 2차대전 최대의 피해 국가이기는 하지만 독소전쟁 발발 직전까지는 말 그대로 "동맹" 수준의 관계였습니다. 독일에 대한 군수물자 지원부터 시작해서, 군비가 제한된 독일은 소련 영내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기술을 개발했으며 영국본토항공전이 치뤄지는 시점에서 소련군의 기상정보 지원도 받고 있었지요. 뭣보다도 소련과 독일은 서로 손잡고 사이좋게 폴란드를 분할 점령하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