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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22: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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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인용한 위 내용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만, 한나 아렌트는 역사학자가 아닙니다. 철학자죠.
아돌프 아이히만은 상부의 명령에 충실했던 관료가 아니라, 강한 반 유대주의 성향의 급진적 나치 지지자였고 독일로 이주하기 전 부터 열성적인 친위대원이었으며, 다른 모든 범죄자들의 법정 진술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해 많은 말 들을 꾸며내었습니다.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은 인정할 만 하지만 아돌프 아이히만이 그에 들어맞는 예시인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