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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8 16: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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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부탁하면 다 들어 줬었습니다.
헌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나, 술이나 밥 한번 얻어 먹는 것 보다, 그 시간에 쉬는 것이 더 낫다라는 것을 느낀 후 안합니다.
고쳐주면 고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수시로 전화와서 이거 저것 물어 봅니다.
당장 제 동생도 이런식으로 전화합니다.
"형!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 어떻게 해야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려 주려고 해도, '내가 그걸 알아야 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하드웨어 문제인지, 인터넷 라인 문제인지, 그 수 많은 경우를 저 전화 한통 받고 알수 있을까요?
전화 거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답답한 이런 상황 계속 겪다 보니 한마디 밖에 안나옵니다.
'AS 불러!'
이젠 부탁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한번이지... 난 한 달면 몇 번이나 이런 부탁 받는다..
밥 산다고? 술 산다고? 컴 고치는데 시간 쓰고, 술먹는데 시간 쓰고.. 나 그냥 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