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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3 01:57:00
20/21
가치관에 옳고 그름이 있다고 한적도 없고 저는 대화를 하라고 권해드렸지 살을 빼기를 강요하라고 한적이 없어요
대화에 찬성하신다면서 왜 제가 운동하길 강요하라고 한것처럼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전혀 안되네요. 전 분명히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왜 그런 얘기를 하는것 자체가 수치스럽고 문제가 되는것인지요? 여기 댓글에 남자친구를 위해서 몸매 관리를 한다는 분도 계셨는데 그럼 이 분은 님의 표현에 따르자면 '자존감도 없고 수치심에 둔감한 사람' 인가요? 수치심이 드는것은 물론 대화 주제가 민감한 사안이라 문제가 될수도 있지만 또한 대화방식이 문제가 될 수도 있죠. 대화 방식에 문제가 없고 잘 설득을 시켰다면 좋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데 왜 그 사항과 관련된 이야기는 금지해야하는지요?
성격이나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 서로 안맞는 부분에 대해 대화를 통해서 합의점을 찾는것 처럼 섹스에 있어서 어긋나는 부분을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왜 섹스만큼은 볼드모트도 아니고 언급하는거 자체가 불가능한 것인지요
연봉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연봉은 몸과 다르게 본인 의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폭이 극히 좁으니까 비유로 적절하지 않다고 보구요. 사실 성격이든, 속궁합이든, 연봉이든 안맞으면 결국은 오래 이어가기 힘든거죠. 굳이 억지로 참아가며 만날 필요가 있을까요
연애든 결혼이든 한눈에 뿅가서 단점이 전혀 안보이거나 단점 한두개쯤은 무시할 정도로 위대한 사랑의 힘이 발휘되는건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현실은 하다못해 치약짜는 방법까지 서로 안맞아서 문제가 생기고 끊임없이 대화해야하는데, 고쳐줬으면 하는 사항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는 사실만으로 작성자님이 여자친구분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얘기하는건 엄청난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