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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15: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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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도에 아버지 보내드리고 이글 읽고 리플 보면서 눈물이 나네요..
저희집도 아버지가 3년전에 어머니 갑자기 보내드리고 영정사진이 없어서 고생한걸 보셨는지...
어머니 보내고 49제 지내고 나서 반명함판 사진 을 살짝 웃는 모습으로 찍어오시더니 책상 서랍에 넣으시면서
"나 죽으면 내 영정 사진 여기에 있으니 이거 써라" 라고 무뚝뚝 하게 말씀 하시는거 보며
"아부지는 오래사실꺼라서 영정사진 필요할때쯤엔 너무 젊은 사진 썻다고 욕할꺼에요 아부지"
라고 농담 삼아 말씀드렸는데...
겨우 2년만에 쓰게 되었을땐 정말 사진 볼때마다 그때가 생각 나서 미치겠더라고요..
어휴... 영정사진... 중요해요.. 영정사진으로 찍지 않더라도.. 한번 다같이 사진 꼭 찍어놓으세요.
아무리 가족끼리 사이가 나쁘더라도.. 꼭 ... 최소 5년에 한번 꼴로라도 꼭 주기적으로 찍으세요...
정말 후회 안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