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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1 09: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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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그런 상징성도 있지만, 장시간 굶었으니 위장 놀라지 말라고 하는 의미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원래 오래 굶으면 죽이나 음료같은거부터 먹으면서 위를 달래가며 섭취하니까요.
스포글이니 써본다면 저는 날씨와 창문이 상징하는 바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반지하에서 보이는 창문과 대형 통유리로 보는 창문이 빈부격차와 각자 가족이 보는 세상을 상징한다고 생각했어요.
토하고 오줌싸는 취객조차 내려다보는 반지하 삶과 잘 관리된 푸르른 정원을 통해 밝은 햇살을 즐기고 폭우조차 웃으며 즐기는 삶.
밝게 내리 쪼이는 햇살을 일부러 맞으러 나가는 기우와 폭우로 잠겨버린 집에서 넋을 놓은 기정.
하늘이 내리는 축복과 하늘이 내리는 저주라고 생각했구요.
누군가는 하늘의 축복만 골라받고 저주는 웃으며 회피하지만, 누군가는 축복을 내려도 받지 못하고 저주에 삶이 파탄나는...금수저와 흙수저의 격차...
그리고 다른 것들도 눈에 띄더라구요ㅎㅎ
여러가지 상징과 비유를 많이 사용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