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32
2019-05-28 21:00:40
8
제가 회사 다닐때 느낀건데, 물론 업무마다 다르겠지만 하루종일 컴터보는 일이면, 일단...
전자기기가 너무너무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집에가도 TV도 안켜고 컴터는 당연히 안켜고, 폰도 거의 안하고 책보다 잤죠.
자고 일어나서 회사가고 다녀와서 책 몇장 보다가 잠들고...
주말에도 회사가고 친구 만나거나 하고 와서 폰보다 자고...
서론이 길었는데, 암튼 이러다보니 제가 생각한 삶의 낙이란건, 먹는거 밖에 없었습니다.
컴을 켜면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잠을 잔다해도 매일 야근으로 집에 12시에 들어와서 6시간 자고 일어나서 출근 하는 생활 패턴 덕에 잠도 부족하니 주말 외엔 잠도 낙이 아니더라구요.
평일 유일한 낙은 점심 저녁 맛있는거 먹는 것 뿐이었습니다.
만약 먹는 낙 밖에 누릴 수 없는 삶에 저런거 먹고 버티라고 하면 저는 정신병을 호소하게 되거나 퇴사하거나...하루종일 이거 밖에 생각 안할거 같습니다.
진지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