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76
2022-05-17 1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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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있던 과거라면,
청년과 노인에게 미사여구를 붙이며 감정이입 했을텐데..
삭막한 요즘에는,
다른 관점으로도 읽혀지네요.
가령, 뚱뚱한 아주머니는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우산 사온 순박한 청년은 아직 남아있는 인간미로,
우산 놓고 간 노인은.. 쓴소리를 내 뱉으면서, 청년의 호의를 무시한 ㄲㄷ로,
다만 아마 저 상황 속에서 저였다면..
말 없이 딴청 피운 1인으로 지내지만,
마지막에는 저 역시 우산을 두고 갈 것 같네요.
부끄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