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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12: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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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차라리 지금 가족 상황을 함께 공유하는 건 어떨까요?
(참고로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갑자기 떠오른 야매에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저 시기에는 지금 머릿속에 자기 생각 밖에 없거든요. 어쩔 수 없어요. 생리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거든요.
자기 생각 밖에 없는 여기에 강제적으로 브레이크를 거는 거에요.
하소연이나 호소하는 톤 없이. 마치 직장 동료에게 하듯 어른과 어른 톤으로.
"이제 성인까지 앞으로 4년 남짓 남았으니, 함께 집안 사정을 나누는 게 어떨까."
"현재 집안에 들어오는 월급이 약 얼마 정도 되고, 이 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얼마, 학자금으로 얼마, 생활비로 얼마, 이러이러한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 거기에 앞으로 엄마는 회사 사정으로 언제부터 그만 두게 되었단다. 그러기에 들어오는 월급도 줄어들겠지." (구체적 액수를 말할 필요는 없음. 다만 막연하지만 동시에 직감적으로 집안 사정이 힘든 것을 인식하기만 하면 ok)
"그래도 아직 아들 대학교 보낼 저금은 남아있으니 그것까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구나."(짧은 시기의 여유가 있음 및 그 이후가 불투명함을 암시)
"다만 앞으로 점점 힘들어져서 간혹 도와주지 못하게 될 것 같아서 미안해."(석고대죄같은 톤이 아니라, 마치 동료에게 사과하듯)
어쩌면 전혀 나아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아이 마음 한 구석에는 어른으로 한걸음을 위한 가시 모양의 씨앗을 심어 둘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자꾸만 아이의 마음이나 자아에 거슬리기 시작하게 되면서.. 점점 뿌리를 내리게 되겠네요.
하지만.. 아이의 성격 등을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기에.. 조심해야해요.
혹은, 완전히 정신이 무장되어서 가족이 끼어들 틈이 없거나, 정말로 가정을 파탄낼 각오로 지내는 경우라면.. 통하지 않을 수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