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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3 07: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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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쓰기가 많이 두렵고 무섭고 그렇지만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제 어릴적 경험으로보면 다른 아이에게 가학적
이거나 폭력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은 가정폭력에
노출된 환경에서 자랐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혹은 옆에서 봤다거나...자기가 직접 당하거나
엄마가 아빠에게 그렇게 당한걸 직접 보았거나..
저역시도 주변환경이 정상적이지못해 예방접종
하는날 의사가 온몸이 굳은피(멍)가 배겨
주사를 못놓는다 얘기 할 정도로 많이 맞고
자랐습니다... 원래 왼팔에 놔야하는데 멍땜에
오른팔에 맞자 하고봤더니 오른팔도 멍...
그냥 부분적으로 멍이 아니라 온몸이...전
예방접종을 다리에도 놓을수 있단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안됨... 같이왔던
간호사누나?가 기겁을 하더라구요...
거의 그땐 일상이었어요 두들겨 맞고 감금당하고
가혹행위 당하고... 작은아버지나 아버지나
할머니나 지금 생각하면 가장 놀랍고 공포스러운
생각은 가장 가깝고 같이 맞았던 누나가
제일 큰 가해자였다는거... 지금도 치를 떱니다
19살때 버스에서 호흡이 너무 가쁘고 심장을
쥐어짜는 통증과 살짝 어지럼증에 구역질...
젤 고통스런건 밀폐공간에서 시도때도 없이
다가오는 호흡곤란... 전 이게 공황장애라는걸
서른넘어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폭력과 가학의 피해자였던 제가
어린 유년시절ㅓ동급생에게도 폭력을 행사한적
있었어요.. 다들ㅓ그렇게 사는줄알았고 죄책감도
없었죠... 그런데 친한친구집에서 그 부모님을
뵙고 그 친구가 자라는 환경을보고 충격을
받았었어요 "내가 이상한거구나..." 그 뒤로
제 스스로를 엄청 꾸짖었어요... 애들에게 보였던
폭력은 당연히 사라졌고 싸움도 안하게되었고..
하지만 가정내 저에게 행해지는 폭행은 계속
되다가 사춘기 지나고 체격이 커지며 스스로를
방어할수 있게 되며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어린시절ㅓ당했던 그 경험이 의식저변에 있어
누군가 무방비상태로 일방적으로 맞거나
당하는걸보면 다른사람이 느끼는 감정보다
너무큰 분노를 느끼게되더군요... 장난으로
툭툭치는것도 못견뎌하고... 공황장애 증상은
20대 후반까지도 저를ㅓ괴롭혔었습니다...
성악설 성선설 이론적인 부분에 대하여서는
저역시도 뭐가맞다 틀리다 말씀을 못드리겠는데
최소 이거 하나는 맞는거 같아요
폭력에 노출된ㅓ피해 아동이 나중에 가해자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