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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0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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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축구...못하지요
감독잘못도아니구요
선수들 잘못도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솔직히 운동잘하는거 외국인들보다 노력이 훨씬 많은거에요
사촌동생이 배구선수인데 초딩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집에 먹을게 없어서.,가면 밥이라도 먹으니까요...
합숙소 그 좁은곳에서 겨우겨우 사춘기보내는데 공부는 안시켜, 선배눈치보고 맨날맞고 혼나, 감독님에게는 무조건 복종.
내가 어디갈지, 무얼할지는 선배와 감독따라감
피지컬이나 체력은 좋은데 실력이 조금 안되다보니 겨우 실업팀갔는데 연봉이 그냥 회사원 초봉수준.
나중에 피트니스가서 트레이너하니 연봉이 2배이상 뛰네요....
그렇다면 축구는? 큰차이없습니다.
제 고등학교가 2002년 월드컵때 국대 2명있던 축구로 유명한곳인데 환경 열악해요
좁은 기숙사에서 세학년이 합숙.
돈은 부모들이 지원해주지만 식비랑 생활비 수준.
그나마 사립학교에 지원잘되는 편이라 잔디밭있고 애들연습은 자주함.
졸업후 학교팀이나 프로팀들어가는데 그건 그냥 감독님마음.
감독도 그냥 체육선생님이 겸임함
감독이 추천서 구구절절써서 받아주세요 아부해야 받아줍니다
컴퓨터 관리라 대신 문서작업해주면서 참 현실이 슬펐음
그런데 다른 학교 축구는 더 열악함.
연습할 운동장이 없어서 학교에 체육시간에는 연습못함. 그래서 어두운데 불켜고 하거나.
우리학교로 와서 연습하거나 같이 경기하는 초중고몇곳있음.
축구 발전하려면 선후배관계 개선하고 금전적 지원해주고 인적자원도 늘려서 학교 코칭스텝 더두어야함.
선생한명이 몇십명 감당 못해요.
연습공간도 필요하구.
아 그리고 제발 운동하는 애들도 공부 좀 시킵시다
최소한 체육관련된거라도....
시야가 좁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