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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05: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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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북한 탈북자들 정신건강관련해서 논문쓰면서 요래저래 검색도해보고 직접 지금 사는 학생들 만나보는데...
사실 저 소리 이해도가요.
남북한 상담 프로그램하면 신뢰안간다면서 남한사람이 먼저 프로그램 이탈...
부모없이 혼자 친척이랑 건너온 아이에게 힘내라가 아닌 온갖욕설...
거기다가 의학관련 지식이나 용어 사용자체가 너무다름.
그리고 북에있는 가족으로 돌아오라고 협박하거나 중국에서 다른 가족 데려오려다 다시 잡혀가는 경우도 다반사...
그들은 PTSD를 대부분 갖고있음.
근데 하나원에서 해주는건 한계가 있고 스스로 치료방법을 찾아야하는데 그것도 많이 힘들어해요.
그리고 넘어온 사람들 제가 만나본 사람들은 어느정도 집이 사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았어요.
중국 여행 가는것처럼해서 브로커통해서 건너오기.
막상 대학생들 만나보면 우리나라 애들과 똑같아요.
학교 공부, 실습, 연애, 취직걱정하더라구요
외모에서나 말투에서나 북한 느낌이 가끔나니 어떤 사람들은 북한 사람이냐면서 비난하기도 한다더라구요
우리 조금만 더 열린 마음으로 저들은 봐보면 어떨까요?
우리들은 평생 살아온 터전이어도 상처받고 힘든데
최소 십순년에서 몇십년 다른 곳에서 살다온 사람들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