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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4 19: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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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간호사입니다.
그러니 간호사 여친, 간호사 여사친 많겠죠?ㅎ
일단 첫입사년은 하...
서로 너무힘들고 너무바쁘고 너무 우울해요ㅠ
3교대인데 처음하는 일인데다가 몸을쓰다보니 체력이 딸려서 항상 피곤하답니다.
남친 보고싶어도 만날 시간 만드는게 쉽지않아요.
게다가 근무시간 조정도불가, 근무신청도 거의 불가능한데 본인 부서와 병원 분위기, 본인의 역량에따라 휴가정도는 맞출수있기도합니다.
일할때 휴대폰 거의 못본다생각하세요. 자유롭긴해도 눈치보이고 뒷담화하는 사람있으니 연락은 안하는게 좋아요.
화장실갈시간, 밥먹을시간도 거의 없겠다 생각하고 기다려주셔야하구요
집가는길에 졸면서 가서 가자마자 쓰러지기 일쑤...
매일 환자나 선배간호사, 보호자, 의사 등등에게 시달린다 생각하시고 이야기 잘들어주셔야하고
여친 이야기 잘듣다보면 주로 힘들게하는 인물들이 있으니 반드시 기억해뒀다가 같이 욕해줘야합니다.
마이듀티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근무표 항시 확인가능합니다.
여친에게 본인이 직접시간맞춰서 가서 위로도해주시면 좋겠죠?
첫 1년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소모가 심합니다.
3,6,9,12개월에 그만두고싶은 마음이 큽니다.
잘이겨내시면 보통 6개월부터는 숨쉴만하고 9개월부터는 뭔가 알만하고 12개월부터는 몸이 알아서 움직여줍니다만
많이 부족한 실력입니다.
부서별 상이하나 보통 1년에서 1년반이면 적응도 되고 내 생활 챙길만합니다.
저도 1년 정도지날무렵 취미생활 많이하고 연애도 아주즐겁게했어요
그땐 근무신청해서 여행도 길게 다닐만합니다.
장거리라 문제가 더 큰데... 근무끝나고 만나면 좋더라구요.
그날그날 스트레스 상황 공유하고 이야기하다보면 하루가 다가는데 옆에 없으면 힘들어요ㅠ
처음 몇달이 무지힘들고 지날수록 연애하기는 나아질것이니 상황에 맞춰 잘해쳐나가고 잘이겨내나가시길 바랍니다ㅎ
행복하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