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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4 15: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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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면서 정말 승질이 나는군요..
저희 집도 좀 문제가 있는지라 정말 공감가네요.
저는 님의 아들의 경우에 해당된달까요?
저희 할머니는 정말 동네에서도, 친척사이에서도 유명한 성질 더럽고 남욕하기 바쁘고 입에는 '아고아고 아파 죽겠다' 가 붙어 있는 분이며
며느리 욕하기 바쁜분이죠.
저희 아버지는 3남3녀중 첫째이신데 큰아들이지만 큰소리는 못내는 순한분이십니다ㅠ
결혼하고 첫째아이(제 누나)를 낳으신 때 아버지가 제대로된 직장이 없어서 추운 겨울에 불도 들어오지 않는 방안에서 쌀도없어서 밥도 친정집에서 겨우 빌려서 해먹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할머니는 집한채값에 버금가는 돈을 사기당하고 돈없어서 못주겠다 해놓고 잘먹고 잘사십니다.
그러다 외면하고 지내다가 4년뒤 아들 낳았다하니 그때야 조금 보시고 그뒤로도 집을 도와준적은 없구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아버지 어머니가 싸운 이유의 3분의 1은 할머니가 원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래도 내가 자식이고 너는 며느리인데 잘해야되지 않느냐 엄마는 힘들게 하고 이런저런 사정이 있는데 어쩜 나한테만 그러냐..
약 20년전 할아버지 아프다고 병원마음대로 모시고 가고 고생하면서 돌아가시게 해놓고, 할아버지 돌아가신 뒤로 얼마 되지도 않아 다른 남자랑 놀러다니다가 졸업식날 저랑 딱마주치고 모른척 하시고...
할아버지 돌아가시고는 집안에서 서로 잘 안보려 합니다. 꼴도 보기 싫거든요.
사실 사촌들이랑은 자주 연락하고 아버지 바로 아래 동생인 작은아버지랑은 잘지내시는데 딸들이 좀 문제여서...
음.. 주저리주저리 길군요.
지금은 아버지도 포기하시고 아예 연락도, 찾아가지도 않으며 어머니도 신경도 안씁니다.
할머니 칠순때 만나서 두분 화해하기로 했지만 앙금은 그대로... 요번에 사촌형 결혼식때 만나서 좀 화기애애 했지만!
암튼 여전히 저는 좋은 관계가 되길 바라지도, 어머니가 인사 가기도 원하지 않아요.
어차피 우리집도 누나 결혼하고 했으니 굳이 찾아갈 이유도 없구요.
저런 시어머니 나이 80,90이 된다해서 바뀌지 않구요 아들도 바뀌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고 자꾸 이런식이면 아예 나는 남으로 살란다 방식이 서로 더 나은것 같아요.
저도 저만 가끔 연락하고 찾아가고 소식도 큰고모랑만 주고 받습니다.
아버지 처럼 우유부단하고 본인이 사이에 껴서 양쪽 컨트롤 못하면 너무 짜증나요.
효자는 무슨 효잡니까 그냥 부족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