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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7 20: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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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간호사로 있었는데
머 교수님들 수술때 화내는건 괜찮아요. 대부분 수술끝나면 삼촌이나 아버지같은 느낌으로 대해주시니 첨엔 스트레스받다가도 시간이지나면 이해하게되고 때로는 진정시키는 방법도 알게되요.
저분들도 늘 미안함을 갖고계시는데 심장이랑 폐를 수술하다보면 같이 흥분하거나 급해지거나 화날만한 상황이 와요. 괜찮다고 전해드리고싶네요.
그리고 흉부외과 의사에게는 다른 과보다 혜택이 있어서 전공의로 들어오긴하는데... 들어오는 전공의가적어요ㅠ 2년터울, 3년터울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어요ㅠ
전공의가 부족하면 전임의자리나 교수자리라도 확보해줘야하는데 전공의자리와 그자리들은 다별개로 계산되어서 어쩔때는 흉부외과 전담간호사와 교수님만으로 수술하고 환자돌보고 소독해야하는 상황도 옵니다.
자리가 없어서 나가신분들은 외과이름으로 개원하고 내성발톱수술이랑 포경수술밖에 안한다고 불평합니다ㅎ
문제는 기존교수님들도 수술창이 작다보니 고개를 많이 숙여야해서 수술수명이 짧기도하구요...50대가되면 디스크와서 수술못하거나 간단한것만하세요ㅠ
흉부외과는 정말 정말 필수과고 수술난이도가 높습니다. 신경외과, 흉부외과는 다른 그어떤과보다 중요시해야하고 다른 장기보다 생명에 가장 직결되기에 처우개선과 TO확장이 중요합니다.
공공의대만으로는 어려워요ㅠ더큰 변화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