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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11: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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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측은 아직 돈제대로 안주고있습니다.
저는 다른 병원 소속으로 일하느라 저분들만큼 고생하고 직접대면하지는 않습니다만 내가 걸리면 우리병원환자들은 전부 죽는다는 각오로 최대한 조심합니다.
저희 병원에 있는 교회다니는 분들 전부 수개월간 예배드리러 간적도 없고 몇몇 병원은 매일매일 본인이 간곳을 일일이 적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매주한두번 보던거 한달에 한두번 보고있고, 친구들은 코로나사태 이후 만나보지를 못했습니다.
백화점도, 고급식당도, 극장도 다못갑니다.
가족도 보고싶고 친구들도 보고싶고 문화생활도하고싶고 맛난것도 먹고싶고 사람들 좀 만나보고싶고 사고싶은것도 사고싶은데 못합니다.
마트도 겨우 잠깐 집앞에만 가거나 다 인터넷으로 시키거나 배달시켜먹습니다.
그와중에 보호자들은 면회하고싶다고 밀고들어오고, 어떤환자는 담배핀다고 나가구요...
보상받는것도 없고 훨씬더 힘들지만 저보다 더 고생하고 더 직접 싸우는분들이있어 뒤에서나마 응원하며 조금이라도 도우려 노력합니다.
근데 이 xxx놈의 모교회, 모통당, 모집회들은 우리들 노력을 순식간에 말아먹어버렸어요ㅠ
정말 눈물나고 너무 스트레스받고 슬픕니다ㅠ 환자가 죽어도, 아파도 코로나는 아닐지 보호자중에 확진자는 없을지 걱정되는것도 많구요
이번 집회로 인해 수천명이 확진자로 나올거라 예상됩니다ㅠ 제발 각 교회들, 이번집회인원들 빨리검사받고 빨리 격리되어 확산이 여기서 멈추길 기도합니다ㅠ
참고로 그 교회와 집회인원들 제대로 검사받았으면 하루 2백여명 아니고 5백에서 천이상되어야하는데 아직도 숨기고 숨고 도망다니고 있는거에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