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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5 0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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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독자분들께 드리는 말씀 // 첫 댓글에 상세하게 순서를 적어놓은 건 반드시 이렇게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려는 게 아니라, 본문에 P 기능의 구조적 원리를 설명해놨으니 그 지식을 응용해서 생각해보면 '걸쇠에 부담이 가장 안 가는 방법은 이렇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할 줄 알고 적어놓은 첫 댓글이 마치 그동안 몰라왔던 필수적인 안전수칙으로 인식돼서 여러 유저분들이 충격을 받으셨다니 제가 죄송할 따름입니다ㅠㅠ 첫 댓글의 순서대로 하면 변속기와 걸쇠에 가장 부담이 안 가는 게 맞지만, 굳이 꼭 P에 넣기 전에 N 상태에서 사이드를 채워야만 하고 사이드를 나중에 채우면 안 된다는 건 아닙니다.(P에 넣고 나서 풋브레이크를 떼 버리고 사이드를 넣는 건 차에 나쁩니다)
"이직"님이 정리해주셨듯//
[[그리고 언덕길에서 순서를 안지키셨다고 해도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기 저 기어 이빨들 형상도 대충만드는게 아니라, 풀림과 잠김 차이를 고려해서 만듭니다..
쉽게 이빨 안나갑니다..
퉁 튕겨나오는 충격은 전해지지만 몇번 정도로는 파손안되도록 계산합니다.
실제 설계치는 아마 시속 10km 던가.. 그정도에서 강제로 채워지는걸 고려합니다..
물론 설계는 그리했어도.. 설계대로 다되면 세상에 교통사고 사망자 없겠죠..ㅎㅎ]]
...경사로에서 사이드 채운 후 사이드브레이크 체인의 유격 때문에 살짝 움직이는 현상이 있는데, 그 정도의 움직임으로 변속기와 파킹폴(걸쇠)의 결합이 쉽게 손상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경사로 주차시 P에 먼저 놓고 나서 사이드를 채우고 풋브레이크를 떼면 살짝 움직이니 걸쇠에 부담이 살짝 가해지긴 하겠죠. 그 정도의 부담으로 큰일이 나느냐 하면 제 생각에도 그건 아닌 것 같네요.
제가 말씀드린 방식대로 조작할 때 장점을 굳이 꼽자면, 만약 사이드브레이크가 충분히 당겨지지 못했거나 체인이 낡아서 제 역할을 못할 때 그걸 모르고 지나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본문에서 충분히 강조하지 못한 것 같은데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주차시 사이드 없이 P기능만으로 충분하며, 파킹폴에 부하가 크게 가해져서 텅 소리나며 빠지더라도 별 문제 없다"는 댓글을 반박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P기능을 쓸 때 내가 변속기의 톱니에 걸쇠를 걸고 있다는 인식은 하고, 구조를 알고 사용하자는 취지입니다.
첫 댓글에
1) 풋브레이크 유지
2) 사이드브레이크 당김
3) 풋브레이크 해제
4) 변속레버를 p에 위치
5) 시동 끔
순서로 써놨는데, 예를 들어
1) 풋브레이크 유지
4) 변속레버를 p에 위치
2) 사이드브레이크 당김
3) 풋브레이크 해제
5) 시동 끔
순서로 진행해도 별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1) 풋브레이크 유지
4) 변속레버를 p에 위치
3) 풋브레이크 해제 (!)
2) 사이드브레이크 당김 (혹은 사이드 생략)
5) 시동 끔
순서로 진행하면 경사로에선 걸쇠와 톱니에 부담이 크게 가해지고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변속기 부품에 손상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맨 마지막 부분만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