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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8 0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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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본 본청에서 육군으로 근무한 07군번입니다.
조금 과장에 섞여 있는것 같은데 장성이 보충병 수준이란건 좀 심하네요.
위관/영관이 가장 많고 그다음 병사이고 부사관하고 장성은 모르겠습니다.
경례는 중령-대령은 짧고 조용하게 (충)성! 하거나 눈치봐서 안하고 장성 이상부턴 제대로 합니다.
아무리 전방에 비해 장성이 많아도 장성은 장성 대우를 해줍니다. (물론 전방처럼은 아님)
특히 투스타 이상부터는 부,실장 이상이라 대우가 다릅니다.
그리고 장성 이상부터 당번병이 있어서 직접 커피 거의 안탑니다.
육해공 본부에 속한 처,부,실은 실무자들이 중령이고
소령이랑 병사가 커피타기, 쓰레기 비우기, 문서 타이핑 같이 합니다.
직할부대는 실무자들이 대위고 병사가 잡일 다 합니다.
존댓말 하는 장교는 별로 없습니다.(소수) 그치만 명령조보다는 부탁조로 말합니다. "병사야 이것좀 해줄래?"
본청식당밥을 호텔처럼 묘사하셨는데 일반 병사식당하고 비슷합니다. 단지 생선이 꼭 나옵니다.
대령식당 따로 있고 장성식당 따로 있습니다. 장성식당은 바닥이 카펫이고 식탁과 의자가 원목입니다.
본청에 있는 육군마트는 일반 롯데슈퍼(하이퍼마트)정도 크기이며
해군은 편의점(당연히 제일 깨끗하고 신식임)을 입주시켰고 공군은 일반 px입니다.
본청말고 해군본부 내에 있는 편의점에는 치킨과 피자를 팔고 플스 및 오락실 기기가 있습니다.
계룡대 내에는 영화관과 목욕탕이 있습니다.
영화관 스크린 크기는 cgv와 비슷합니다. 사회에서 개봉한 영화가 한두달 후에 상영됩니다.
가끔 화질에 문제가 있거나 음성 싱크가 안맞기도 합니다.
군대라 그런지 19금 영화(야한거뿐만 아니라 베를린 같은거)는 못본거 같습니다.
목욕탕은 주말에 부대단위로 스케쥴에 따라 이용가능하며 일반 대중목욕탕과 거의 똑같습니다. 사우나도 있습니다.
해군본부 내에는 실내 수영장이 있습니다.
해군들이 훈련용으로 만든곳인데 주말에는 육해공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군들은 날짜를 정해서 그날은 여군들만 이용할 수 있게 합니다. (비키니 아니고 원피스 입는답니다.)
다 쓰고나니 글이 꽤 기네요. 오해하시는부분은 풀어드리고 재미있는것들이 생각나서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설마 이런건 군기밀누설에 걸리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