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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7 04:06:04
2/11
저는 본문의 글을 보고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는, 군대라는게 공동체 생활이기에 통일성을 요구하지만 조금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서 대해주면(물론 궁극적으론 하나되도록) 안될까 이고
두번째는, 규정을 어긴것은 당연히 부조리일뿐더러 본인은 지키지 않으면서 후임에겐 지키게 하는것도 부조리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은 수건도 목에 걸고 운동도 생활관에서 하면서 이등병은 규정이기 때문에 못하게 하는게 맞다라는건
본인은 세금 탈루하면서 국민은 세금 내라는 정치인들과 뭐가 다르나요?
이게 규정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오래 되었다고 뭔가 누릴려고 하는 습성이 문제인것 아닐까요?
겪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모든걸 원리원칙으로 하는 FM 간부가 가끔 짜증은 나지만 인간적으로 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는 온갖 농땡이 부리면서 병사들만 FM 시키는 간부는 쌍욕을 먹죠.
이런말하면 미필이네, 고문관이었네 하실까바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07군번이었고 전역 전날까지 청소하고 쓰레기통 비웠다는데에
언제나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같이 생활했기에 전역하고도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누군가 고문관이었다 욕하시기전에 먼저 그들에게 고문관이라는 낙인을 새긴것이 부조리는 아니였는지
내가 그것을 알고도 방치하진 않았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도 경험해봤지만 그런 범주를 넘어선 고문관은 욕할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