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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12: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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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혈소판수혈이 필요한 사연 같네요.
그런데 중간에 '필요한 것은 헌혈증입니다.'라는 말이 있네요.
헌혈증서는 수혈비용 중 본인부담액을 공제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어차피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부담액 자체가 적고,
백혈병은 중증질환산정특례를 적용받기 때문에 본인부담률이 훨씬 낮아서 환자가 부담하는 수혈비용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있으면 없는 것보다는 나은 정도'일 뿐입니다.
게다가 헌혈증서는 입원한 대학병원 사회사업팀에 신청해도 무상으로 지원해줍니다.
굳이 힘들여 수소문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환자단체(백혈병환우회, 혈액암협회)나 지역혈액원에 신청해도 역시 무상으로 지원해줍니다.
환자가족에게 이런 내용을 알려드리세요~
한국은 어른들의 헌혈참여가 기형적으로 적은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주헌혈층 자체가 30-40대인데,
한국은 전체 헌혈자의 80%가 10~20대일 지경입니다.
헌혈자 중 여성의 비율도 30%에 불과합니다.
헌혈증서가 아무리 많아도 혈액이 없으면 수혈은 불가능합니다.
파로만족하자님께서도 카페, 가족, 친척, 친구, 직장동료, 주변 지인들에게 헌혈참여 독려해주세요~
주변 대부분이 평소 헌혈을 거의 안하거나 과거 학생, 군인일때 했던 것이 전부이거나 어쩌다 한 번 하는 정도의 분들일 겁니다.
그런 분들이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주어야만 합니다.
수혈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한 분이 이야기하시면,
주변 사람들도 공감하셔서 실제 헌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거예요.
P.S.
양산부산대병원에도 헌혈실이 갖춰져있어서 헌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