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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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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만 있는건 아니에요.
요즘 중학교에서 등수를 불러주는게 가능한지는 모르겠는데, 등수 부르다가 아들 이름이 호명 되니까
아이들이 완전 이해 안된다는 투로 "오~"하면서 야유아닌 야유를 보내더랍니다...
아들 이미지가 겜돌이인데 1등부터 불렀는데, 생각보다 일찍 불려져서 그런거죠.
이글 읽는 부모가 좀 알아줬으면 하는게 있습니다.
어려서 봐야할 비디오(뽀로로부터 파워레인져까지) 볼때 부모가 꼭 옆에서 같이 보라는 말은 많이 들었을겁니다.
보통 부모는 뽀로로는 괜찮은 콘텐츠니까 혼자 보게 두고, 파워레인져는 폭력적이고 장난감에 미쳐 버리니까 못보게 하는데..
둘다 잘못된겁니다... 뽀로로 볼때도 같이 봐야 하고, 파워레인져도(안보면 좋겠지만) 본다면 같이 봐야하고,
장난감 사줬으니까 끝이 아니라 같이 놀이도 해줘야 합니다.(부모가 피곤해지는건 뭘 하나 해주면 그 뒤로 뭔가 더 해줘야 되요).
게임도 똑같습니다. 아들이 게임하는데 시간제한도 없고, 나이 제한도 없습니다.(야겜, GTA는 금지)
하지만 지키는것 한개는 아빠가 주로 같이 봐줍니다. 몇시간 하면 최소 30분 이상 같이 봅니다.
새 게임은 피드백도 받습니다... 새로운 게임하고 나서 게임이 어떤지는 물어봅니다.
롤하면 같이 했던 사람은 어떤지, 딜은 얼마나 넣었는지.. 배그하면 몇등갔는지, 몇킬 했는지, 총은 뭐 들었는지..
모든 부모님은 요즘 20대한테 물어보세요,.. 책 많이 읽은 사람이 인싸더냐? 게임 잘 하는 사람이 인싸더냐?
최소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는 게임 잘하면 친구도 가려서 사귈수 있습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좋은 친구를 사귈수 있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친구를 사귑니다., .. 보통은 가정 환경이 좋은 집안 아이들이 그렇더라구요.
게임에 대해서 주말에만 30분 시키지 마세요.. 커서 좋은 대학 가면 뭐합니까? 딱 욕먹지 않을 만큼의 성적만 나오면 공부 더 안할껄요.
요즘은 아들이 공부방을 다닙니다. 공부방 다니고 한달 지나니, 초등학교 6년 전체 공부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하더군요.
공부도 하고 싶어야 하는겁니다... 요즘은 공부방에 전화해서 관리하는 분한데, 너무 오래 시키지 말라고 부탁해 둡니다.
아들이 공부를 너무 오래 하고 오면 밤이 늦고, 늦으니까 또 게임은 한판 하고 자야하고... 그러면 너무 늦게 자는게 이유입니다.
아무리 늦어도 11시는 돌아와야 한판하고 자는게 12시 전이죠...
아들(중1)하고 롤이나 배그 하고 싶은 분은 디스코드 초대 코드 달아주세요. 재미있을겁니다.
지금 자식이 없더라도 나중에 결혼 하시면 꼭 명심하세요... 콘텐츠 금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같이 하냐 안하냐가 중요한겁니다.
본문에 나오는 부모도 아들 심하게 굴린게 문제가 아니죠.. 그 시간동안 같이 다녀줬으면 저리 빡세게 해도 애들 다 재미있어하고 견딥니다.
나쁜건 일단 보내놓고 아빠는 스크린 골프치고, 맥주 마시고, 엄마는 커피샵에서 동네 아줌마들하고 떠들고..
(돈버느라고 자식 케어해줄 시간 없다고 하면.. 돈을 좀 덜 벌고 시간을 같이 보내는게 자식을 위하는 겁니다.
학원 뺑뺑이 돌릴려고 돈 더버는게 자식을 위한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