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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21: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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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수색대대 복무했는데..
전 솔직히 자대에 쪼금은 억지로 끌려감......
저때는 특공대, 수색대대는 지원받고 헌병대, 신교대조교는 착출이었음....
여튼 수색대대는 신교대에서 지원받아서 면접보고 인원 모집했었음..
근데 놀랍게도 제가 수색대대 발탁됨..
물론 갈려고 조교한테 지원은 해뒀는데 그날 하필 전 부식지원? 뭐 그런거였음....
그날 하루죙일 식당에서 잡일하고 돌아옴..
수색대대 지원해서 면접보러 간 애들 이야기나 들으면서 속으로
'올ㅋ 객기에 수색대대지원했는데 안가도 되겠네? 개꿀'
이러고 잠들었는데 몇일뒤 부대 배정 발표가남
조교왈 : xxx훈련병(응?...난대?) xx사단 수색대대(나니????)
나 : ????????
조교왈왈: 대답안하냐!?
나 : 나니?(라고 하고 싶었지만 입은 이미 네 알겠습니다 해버림..)
그렇게 왠지 억울하게 지원했던 수색대대에 배치받고
훈련수료후 자대로 감...
가기전 대기 할때 모여서 통성명하고 이야기하는데 다들 지원해서 면접도 봤다는데 난 기억이 없음......
그냥 멀뚱멀뚱 듣고있다가 끌려감..
자대와서 소대배정받는데 나만 딴중대임
속으로 '슈벌 내가 생일날 입대했다고 거하게 몰래카메라 찍고있나?' 순간 생각했음..
수색대대라 후방주둔지와 전방주둔지. 최전방 주둔지. GP등이 있다는 설명을 받음..
나만 전방주둔지에 배정받음...
나 : 슈벌???
다음날 진중버스라고 부르는(차후에 알게됨) 일명 육공트럭타고 전방주둔지로 이송됨...나만.....
전방주둔지에는 한개중대 2개 소대가 주둔하고 최전방주둔지에 1개소대 GP에 1개 소대 이렇게...어 잠깐만 어떻게 근무했더라...
4개소대가 되는데...음...?한소대내 한개팀이 GP였나? 뭐 여튼
2개 중대와 본부중대는 후방에서 근무하고 1개중대가 전방 최전방, GP 근무하며 6개월간 교대로 근무하는데...
우리중대는 하필이면 전방 올라간지 1달도 안됐다함....
더군다나 자대배치받는날 저녁 뉴스에선 북한이 핵실험 한다함...흐헝헣어헣헣ㅇ헝헝...
그렇게 거짓말같이 자대배치를 받고 빵모자쓰고 군생활하다가 친해진 맞선임한테 쿠사리 듣다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었던 말이
"수색대 끌려왔냐! 지원해서 온거아니냐!"
친해서 미친척하고
"저 착출됐습니다..."
뭐 잘 살아서 전역했네요 ^^...
우수병사표창도 받고 전역한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