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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2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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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군대가서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경험을 배워 나왔습니다.
한겨울에 강원도산골에서 보일러도 안들어오는 냉골에서 침낭하나 덮고 자도 사람이 바로 죽지는 않는다는걸 알게해줌
그리고 허리디스크걸리면 허리에서 진짜 뚝 소리가나면서 숨도 못쉬게 아프다는걸 알게 해줬고
사람이 무릎을 많이 쓰면 인대가 늘어나서 통증이 오고 다리가 저리고 발가락에 감각이 사라진다는걸 20대 초반에 알게 해줬다
어깨인대가 늘어나서 팔회전반경이 줄어드는 경험도 일직 경험하게 해주고
피부가 타다보면 나중엔 더 안타는 상황이 온다는것도 알게 해줬고
한여름에 물만 마시고 중노동을해도 안죽는다는걸 알게 해줬으며
물건이 없어지면 다른사람껄 뻇어서 내꺼인양 행동해야 안맞는다는 알고싶지도 않는 마음가짐을 알게해줬다
나름 친하다고 생각하던 내 옆의 웃고있는 사람은
사실 내 약한틈을 비집고 들어와서 찌르기 위해 웃고있는거고 세상에 믿을 사람은 아무도없다는걸 알게 해줬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좀더 자신이 편해질 생각만 하는게 정상이라는 불신을 가지게 해줬으며
법 집행은 그냥 지들 안귀찮아지게, 편하게 하는절차일뿐 애초에 문제거리 주변에 가지 않는게 세상사는 법이라는걸 깨닿게 해줬고
힘든점 없냐고 물어본것에 긍정하며 대답하면 병신으로 낙인찍힌다는걸 볼 수 있었으며
아무 힘도 없이 남들보다 잘나보이면 모난돌이 정맞는다는걸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애국심따윈 없다는걸 배워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