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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3 19: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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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이 잘했다는건 좀 말이 안된다봅니다. 뭐 못한건 아니었다까진 되겠네요.
한국영이라는 수비형미드필더덕에 근래보다 좀 더 중원쪽으로 (따지고 보면 예전 롤이죠) 공격전개를 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는데,
기성용 장점이 뭡니까? 넓은 시야로 뿌려주는 롱패스였거든요. 그리고 간간이 위협적인 중거리슛.
기성용은 지금까지 그래도 인성으로 까이는걸 그나마 실력으로 메꾸던 선수인데, 지금 월드컵 두경기동안 기성용이 한거라곤 어제 경기에서 묵직한 중거리슛 한번 날린거. 그리고 후반에 정신 좀 차리고 본인 장점인 좌우로 길게 꽂아주는 패스나오더군요.
근데 전반엔 한국영 뒤에 있다고 믿고 하는건지 본인이 드리블치다가 뺏기기 일쑤였습니다.
제가 구자철 선수 좋아하지만 딱 하나 맘에 안드는게, 아시안컵이후 눈에 띄게 국대에선 뭔가 해볼려는 액션(계속 수비수앞에 두고 턴동작으로 제끼려 한다던지 뭔가 개인기량으로 드리블링하려는, 나쁘게 말하면 똥폼부리는) 그거 였습니다. 어제 전반의 기성용이 딱 그 모습이더군요.
그래도 후반전만큼은 좋은 플레이를 하더군요. 기성용에게 원한건 그거였죠.
구자철선수도 최전방 원톱 밥줘가 클로킹하느라 본인이 오히려 최전방가서 볼따고 하는거 보면 참 불쌍하더군요.
제발 벨기에전 만큼은 좀 제정신차리고 본인들의 장점을 좀 펼치면서 플레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16강 기대도 안합니다. 가면 좋은거고요.
그리고 4년뒤에는 지금 기성용 구자철이 중심인것 처럼 손흥민이 중심이 되어 있길 바래야지요ㅠㅠ
올림픽멤버가 대다수라 얘들 이미 군면제됐으니 목표의식없고 헤롱헤롱 못봐주겠습니다 진짜
그나마 한국영선수는 카드수집이네 뭐네 해도 죽어라 뛰는거 보면 참 멋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