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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6 0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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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에 본 스샷이 있습니다.
서비스 종료를 알린 뒤
서버가 닫히기 직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끝까지 함께한 몇명의 유저와 운영자캐릭터가 한데 모여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서버종료를 알리던 스샷이었어요.
타인인 내가봐도 정말 아련하더군요.
제 인생에서 제가 정말 즐겼었다고 할 만한 게임은
라그하임 과 R2네요
라그하임은 제가 당시에 게임신문까지 매주 챙겨보며 애타게 오픈베타만 기다리다가 어느날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거 보고 놀라서 바로 피방가서 했는데 며칠뒤 피시방에 라그하임 홍보하러 관계자 두분이 오셔서 그 피시방에서 유일하게 라그하임하던 절 발견하시곤 넷마블말고 본섭하라고 하시면서 설치cd랑 게임머니 조금 주고 가심ㅋㅋ
제 인생에 라그하임만큼 순수하게 재밌게 즐긴 게임이 없네요.
알투는..... 현질이란 미친놈들이나 하는짓이라며 멸시하던 제가
수년간 수백장을 꼬라박게해준 나쁜놈이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