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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5 0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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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권도의 토대가 된, 여인권이라 불리던 영춘권은 동작의 화려함을 절제하고 짧은 거리에서
상대방의 사지를 견제하며 빈자리에 빠르게 일격을 넣는 일방일공을 기초로 한 무술이빈다.
절권도는 이런 영춘권에서 '짧은 거리'와 '빠른 일격'을 선택하고
두발짝 이내에서 빠르게 투스텝으로 접근하여 다리로 가격하거나
근거리에서는 하체를 고정하는 대신 잘 훈련되어 극대화 된 상체와 팔의 근육을 이용한 빠른 연타를
주된 공격방법으로 개발했습니다.
몸 전체를 이용하여 스텝-하체-허리-등-팔-가격으로 이어지는 펀치가 가장 이상적인 피해를 줄 수는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한 발의 일격에 많은 시간과,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을 초과하는 힘을 싣게 됩니다.
그 필요 이상의 데미지를 위해 희생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집약하여
반응하기 힘들 정도의 짧은 시간
상체만으로 가격함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무게의 데미지를 보완하기 위한 더 빠른 가격 속도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체력적, 내구적으로 우수한 적을 제압하기 위한 연타,
그런 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근육들의 극대화를 이소룡은 노렸을 겁니다.
제 아무리 po펀치wer 라고 해도 먼저 맞추지 못하면 병원신세 지게 됩니다.
종합격투기가 활성화 되기 전의 서방 싸움 세계는 레슬링 혹은 복싱으로 통일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중화 무술가들이 복싱에 고전했고, 자신도 건너간 미국에서 복싱과 변형된 중화무술에 고전했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스텝을 이용한 거리두기, 간격을 두고 치는 잽, 체격과 섭식 차이에서 오는 체력 차이였다고 합니다.
이소룡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도 무술들은 더욱 과학적인 타격이론과 더더욱 우수한 신체 그리고 그라운드 기술이 추가되면서 강력해졌고
또 다시 그것에 대항하기 위한 수 많은 무술이론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소룡이 지금 나타난다면
더욱 대단해진 체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기술을 위해 태클을 걸어오는 전사들에 의해 고전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소룡이 살던 당시에는 서방세계에 갑자기 툭하고 튀어나와
빠른 속도로 수 배 큰 적을 제압했던 동양의 파이터의 존재감은 역시 굉장했겠죠?
라는 내용을 가진 게시물인지 댓글인지를 예전에 오유에서 본 것도 같은데.. 다른 곳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