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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2 13: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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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살짝 전환겸 더 댓글달면, 공감이 마치 기본인냥 댓글쓰신분도 있는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공감이 상담의 기본이 된건 불과 몇십년입니다. 상담이라는 큰 틀 내에서 비지시적으로 내담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내담자중심, 칼로저스의 인간중심상담은 고작 몇십년 됫어요.
전통적인 상담기법들은, 수백년전에는(프로이트를 포함하여) 상당히 권위적이고 지시적입니다.
미국에서도 상담가는 의사에 버금가는 권위를 지닌 직업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상담이 애 장난인냥, 아무나 하느냐 받아들여지지만 그것이 아니란겁니다.
결론적으로 대단히 힘든작업을 '당연한'것처럼 해달라는 요구는 진짜 '무지'한게 맞고, 또 지시적이고 권위적이고(꼰대라고 누가 표현했는데) 상담의 기법에도 속함과 동시에(표현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해결법으로써 적절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시 정리해보죠. 공감을 해주나 지시를 하나 어느방향이던 '상담'해주는 방향성의 문제지 '상담이 맞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위에는 이성적인 댓글이 온갖 비공 폭탄을 받는데, 그것도 엄청나게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들은 좀 안하시네요. 감성적으로 비공을 날린건지 이성적으로 날리신건지 모르겠지만, 이래나 저래나 지금 고민게시판에서 지속적으로 누군가 상처받고 상처주는 일들이 발생하는 건 사실인데... 차라리 글쓴이만 익명 가능하게 하고 댓글은 익명풀리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