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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7 15: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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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사랑니가 썩어 뽑으러 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사진을 보시던 의사쌤
ㅡ큰병원 안가시고 여기서 하셔도 될듯요
마취하고 입벌리고 만화에서 처럼 뺀찌(?)같은 걸로
당기셨어요
네. 거의 15~20분정도? 용쓰셨습니다.
저는 침을 질질 흘리고 있고
의사쌤은 땀을 뻘뻘
엑스레이를 자세히 보시더니
ㅡ속았어!!
제 사랑니 아래가 매끈하지 않고 약간 톱처럼 요철이 있는데 이게 잇몸을 꽉 잡고 안놔 주는 상황이 발생
이후 어마어마한 괴력과 함께
뽑았을까요?
아뇨 부러뜨려..음 이빨을 찟었습니다.ㅋㅋㅋㅋㅋ
사랑니 아래쪽은 박혀있고 위만 힘으로 뜯어내심..
아마 충치여서 가능??
우쨋든 땀을 닦으시며
ㅡ나중에 잇몸 올라오면 나머지 이빨이 나옵니다
나오면서 웃기고 안쓰럽고 뭔가 개운하지않고..등등 묘한 감정을 느끼며 당장 아프지 않으니 모르겠다며 막지내고 있는중
얼마나 지났는진 모르겟고
신나게 친구랑 이야기 하다 뭔가 목에 턱 걸려서 탁!뱉었더니
의사쌤 말대로 나머지 이빨이 나왔슴다..
꿀꺽 삼킬뻔..
아 사진찍어 놓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