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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8 17: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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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에 유행하던 필리핀-호주 연계 어학연수 갔을때 일입니다.
호주 넘어가기전에 필리핀에서 지내다 그나라 형, 누나들이랑 친해져서 한 3개월 더 살았는데
마침 동생도 오고싶다고 해서 바콜로드 공항에 마중을 나갔었죠.
짐이라곤 캐리어 한개 뿐인데, 어학원에서 제휴하는 곳은 리무진 비용이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가보겠다고 마을버스(지프니) 몇번 갈아타고 공항 근처까지 갔는데...
어느동네나 그렇죠.. 주택가나 시가지에서 공항은 몹시 멉니다 ㅋㅋ
셔틀버스같은것 없나 살피는데, 생각보다 엄청 싼거에요. 그래서 오케이 하고 다가갔는데
소형버스에서 남자가 7~8명 우르르 내리는데...
내동생 한명 마중나가는데 가방도 하나뿐이고, 그냥 타고만 가면 된다 이렇게 많은사람 필요없다고 설명해도
일꾼 모두 고용해야 간다는겁니다...-_-
헉 이거 혹시 납치당하는거 아닌가 하고 놀라서 호신용으로 지니고 다니던 주머니칼 꺼내고
다가오지말라고 소리쳐서 주변 이목 끌면서 슬금슬금 도망쳤죠 -_-
트라이시클이라고 오토바이+인력거 형태 하나 발견하고 그거 타고 공항 다녀왔는데...
나중에 현지인 친구들한테 그얘길 했더니, 그사람들이 더 놀랐을거래요 -_-;;
제가 더 무섭게 생겼는데다가, 그사람들 어차피 그정도 금액도 큰 돈벌이기때문에 다들 같이 가려는거지 다른뜻은 없었을거라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