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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3 2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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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보이는 부분만 따지면..
생각없는 동성애자네요.
동성애가 당당해야 하는 건 맞지만, 여전히 희귀한 취향이라는 부분은 잊으면 안 돼죠.
무슨 남녀끼리 그러는 것도 아니고 튕기는 건지 아닌지 확인해보려고 물어본다...
글쓴이는 모였던 친구들이 그 친구가 동성애자라는 걸 모른다고 생각하고
동성애자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정신질환자라는 단어는 분명 기분나쁜 단어이고 선택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모든 게 짜여진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고 더구나 전달 과정에서 정신질환자 -> 정신병자라고 와전되었다니.
그 누나라는 분은, 동성애자를 감싸주겠다는 의도 자체는 차치하고
자신이 당사자도 아니면서 사람을 나쁜 놈으로 몰아가면 안 되죠.
저도 이런 경험 있는데.. 학교 봉사프로그램 할 때
장애우들 사는 데에서 이불 털다가 먼지가 엄청나게 나오길래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어우 뭐 이렇게 먼지가 많아' 였나? '어우 더러워' 였나 이렇게 중얼거리듯 말했는데
(실제로 먼지가 거의 안개의 벽 수준으로 나와서 숨을 참으면서 했었습니다;)
인솔자 분이 절 불러내서 장애인분들 무시하냐 이러면서 제가 일ㅂ충이라도 되는 듯 막 쏘아붙이는데
절대 그런생각 한 적 없는데 난데없이 애들 다 보는 앞에서 인간 쓰레기 된거같은 기분이었죠.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상황으로만 판단해서 남을 몰아가는 성급한 행위에 상처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여튼 동성애자라면 자신이 희귀한 성적 취향의 소유자라는걸 분명히 인식하고
빨리 자신을 인정해주고 서로를 위로할 같은 동성애자끼리 만날 수 있으면 분명히 좋겠으나
아니라는 사람 쿡쿡 찌르고 다니는 건 이성애자들끼리도 예의가 아닌 일인데 말입니다.
희귀 취향이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 양, 비난도 아니고 비판하는 말만 하면 인간 쓰레기 취급 당하기 일쑤..
동성애자 이전에 인격이 문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