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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2 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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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소심해서 우리 부모님께 말도 제대로 못꺼내던 사람이었는데..
울 엄마가 그 모습이 맘에 안든다고 저한테 이야기 했다가 저랑 좀 다퉜거든요... 이래저래 속상한게 쌓여서..
근데 우연찮게 그걸 알게 된 신랑이 그후로 엄마아빠앞에서 엄청 적극적으로 변하고.. 막.. 안하던 재롱까지 부리는거 보고 결심했어요
엄마아빠도 그렇게 바뀐거 보고 너랑 정말 살고싶나보다 라고 하시면서 맘 바꾸시고.. (첨엔 반대하셨거든요;;)
결혼하고나서도 저희집쪽 모든 행사에 다 참여하고
손재주가 좋아서 가까이 사는 이모님댁들 집에 뭐 망가지거나 그러면
바로바로 달려가서 고쳐주는거 때문에 친정쪽도 전부 신랑편이에요..
서운하긴커녕 고맙고 미안해서 제가 받들며 삽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