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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2 02: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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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괴로울 때 드는 생각만큼
세상이 어렵고 힘든 것이라면
이 세상은 좀더 자살율이 높았을 거다.
화려하게 사는 사람들 즐겁게 사는 사람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모두
문턱에서 멈춰선거다.
중학교 입학전 초등학교 때 중학교는 참 어려운 곳이라고
겁먹은 것 처럼 대학교 입학전 두근두근 거린 것 처럼
내가 해보지 않았으니까.
내 상상력은 아직 풍부하니까
내 풍부한 상상력이 있지도 않은 커다란
장애물을 만들어 내고, 함정을 만들어 냈다.
근데 막상 작은 언덕을 넘어보면 길은 가시밭길도 아니고
구멍투성이 함정도 아니다.
그냥 누구나 다걸었던 언덕일 뿐이다.
언덕넘어가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할필요없다.
그 언덕넘어에는 너가 아무렇지 않게 걸어갈
길이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