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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10: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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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자친구 집에 처음 가게됐을때,
어머니만 계실줄 알았는데, 아버님 어머님 형님분 다 계셔서 당황했었죠
쭈뼛쭈뼛 들어와서 남자친구가 소개해주는데 그렇게 좋으신 분들이 없었습니다
늦은 저녁으로 짜장면 드시는 와중에 저랑 남친이 들어와서 먹다가도 일어나서 악수해주시고
커피까지 종이컵도 아닌 왠 고풍스런 찻잔에 담아주시더라구요. 짜장면 그만먹고 고기먹으러가자고 하시더니
고깃집에 들어가선 아버님이 계속 구우시더라구요. 제가 굽겠다고 하는데도 한사코 거절하시면서
너는 우리 손님인데, 어떻게 너한테 구우라하냐 하시더라구요.. 게다가 남친도 형님도 어머님도 아무것도하지말라고 하고-ㅅ-;;
솔직히 민망할정도였습니다..;그날 정말 화기애애하게 돌아가고
돌아가는길 내내 아버님 어머님 형님분 얘기만 한것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집안도 엄청 많은데, 그 불편한 자리에 자기 기를 세워주지도 않냐고 타박하는것도 좀 별로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