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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9 16: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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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까운 작품들일수록 스토리가 좋니, 시나리오가 좋니 뭐니 하는데... 까고 말해서 그건 연출의 승리이지 시나리오의 승리가 아닙니다. 게임은 00년대 이전까지 줄곧 시나리오의 퀄리티 자체는 엇비슷하게 유지되었습니다. 오히려 8,90년대 시절의 게임들 중에서 시나리오가 절륜한 게임들도 꽤 있었죠. 다만 최근 들어서 시나리오가 방대해지고 정교해지는 '착각'이 드는 건, 그 시나리오를 부각시킬 수 있는 연출력의 확대, 그리고 그 연출을 위한 전제조건인 그래픽, 사운드, 프로그래밍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최근 5년 내의 명품 시나리오라고 일컬어지는 게임들을 생각해보시고, 그걸 16비트 사운드+256컬러 도트 2d로 변환해보세요. 중간의 영상들이 과연 여러분들이 겪어왔던 감동을 전달할까요?
물론 도트시절 16비트 싸운드가 강렬하게 궁뎅이... 아니, 귀를 때리던 시절에도 그건 먹힙니다. 다만 조금 약하고, '우와 소름돋네'정도는 아니죠. 일단 눈에 들어오는 것이 강렬해짐이 덜한데다, 무엇보다 구리잖아요. 어허허.
아무튼 간에, 종합적으로 볼 때 '시나리오(스토리텔링)을 위해 게임을 하겠어!'는.... 배움을 위해서라면 도그파이팅에 가깝습니다. 정말, 정말이지, 정말로 시나리오 측면으론 배울 여지가 없습니다. 기획이나 연출이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