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감자?! 세상에, 이런 작물이 존재할 수 있다니... 믿을 수 없군!" "뭐?! 소금?! 이, 이렇게 새하얗고 고운 소금이.... 이런 건 왕궁에서도 볼 수 없을 터!" "다, 달다! 달아! 서, 서서서...설마... 설탕인 것입니까?!" "후추? 지금 이 검은 가루가 후추라고 말을... 이 감자라는 게 대체 얼마나 귀한 작물이길래 이 진귀한 향신료를 뿌린단 말이오?!"
1/ 이 글은 개구라입니다. 스웨덴과 덴마크를 이어주는 대교의 명칭은 외레순 대교입니다. 해협 이름이 외레순이거든요. 뻥 치려고 말 지어낼거면 뒤에다 구라라는 거 첨부하시던가 하십쇼.
이와는 별개로 말뫼가 한국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곳은 아닙니다. 말뫼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조선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골리앗 크레인이 하나 있었는데, 조선업이 쫄딱 망하면서 한국 기업인 현대중공업에게 단돈 1달러에 넘겨주게 되거든요(사실상 무상증여). 울산 현대중공업으로 넘어온 뒤로 이 골리앗 크레인의 별명은 '말뫼의 눈물'이 되었습니다만.... 현재 한국 조선업 돌아가는 모양새를 봐선 말뫼의 눈물이 아니라 말뫼의 저주라고 불러줘야 할 모양새죠(....)
저렇게 꼰대같은 소릴 하는 양반네들은 솔직히 말해 대중에게 벽을 치는 방해꾼이에요. 이 시대는 수 세기 전이 아니고 두뇌를 자극할 거리는 넘쳐흘러요. 문자와 상상력으로 승부를 보는 분야는 솔직히 경쟁자들에 비해 접근성도 떨어지고 가독성도 떨어지죠. 자극도 떨어지구요. 다만 다른 것들이 제공할 수 없는 풍부한 여백을 갖고 있죠. 그 여백은 쉽게 맛보기 어렵지만, 빠지면 한없이 깊어요. 근데 저 꼰대 영감탱이.... 아니, 꼬장부리는 양반네들은 그 공간에 들어설 디딤돌로 써먹음직한 뭔가를 가만 냅두질 못해요. 그리고 자기네들이 찬양하는 우람한 돌계단을 떠받들죠. 요즘 보폭엔 맞지도 않아서 쓰기도 힘든 거지같은 돌계단 말이에요. 옛날에야 그거라도 쓰지만 요즘은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엘리베이터도 있는 시대에요. 보폭에 맞지도 않아 올라서기 힘든 돌계단만이 진정한 수단이라고 찬양해봤자 누가 공감하겠어요. '아 그러세요 전 그럼 됐어요 님이나 그 엿같은 돌계단 많이 쓰슈 ㅎㅎ'라고 말하면서 뻐큐날리고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고 말지.
'또한 군중으로서의 독자들이 문학에 영향을 끼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들 드러냈다. 유종호 비평가는 "일본에서 오에 겐자부로, 가라타니 고진 등도 하루키의 소설을 문학이 아니라고 비판했지만, 독자가 많아지자 오에 겐자부로는 많은 독자들에게 호감을 받고 호소하는 작가는 무엇인가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군중으로서의 독자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군중들이 문학에 대한 평가를 하고, 거기에 따라가게 되는 것이 정당한 것이겠는가"고 전했다.'
....아니 그럼 한 명의 개인이 그 자신의 주인이 되는 시대에 살면서 그 잘나빠진 문학이라는 것에 대한 평가 좀 하면 덧나나? 끝장나게 오만한 소릴 하고 있네. 평론가로서의 자신이 존재할 수 있는 것도 결국 그 군중이 평론가라는 개념과 위치를 받아들이기에 존재하는 법이고, 그 개념을 납득할 수 없는 이들에겐 그냥 지나가는 헛소리꾼에 불과한 가벼운 위치이면서 뭔소릴 하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