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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1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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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의도라도 순 100% 깡텍스트 의사전달이 완벽한 뜻 전달은 힘들고 그 때문에 몇번씩 댓글달면서 오차점 좁혀나가고 그러는거지... 젠장, 이러면 난 뭐가돼요? 이대로 댓글달고 글쓰면 '아, 저새낀 사람 하나 쫓아냈으면서 뻔뻔스럽게 활동하네'가 되는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무의식적으로 틀어막히고 가로막혀서 글 쓰고 댓글은 못달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내가 진짜 이바닥 룰 개별로 다 천차만별이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 널리고 깔린거 다 알지만 이런 일을 딴데서도 몇 번을 겪고 황당하게 마무리된 게 한두 번이 아니라 못참겠어요.
이봐요 아저씨, 장담하는데 높은 확률로 아이디 날려버리고 간다고 했지만 최소 두어 번은 이거 확인하는 게 일반적이니까 하는 말인데... 다음에 어디서 충돌하더라도 이런식으로 마무리 짓지 말아요. 세상 천지 만물이 자기 의견만 생각하고 사는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합당한 의견이라면 그걸 받아줄 사람은 충분히 있어요. 의견을 꺼낸다는 게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결과만 나올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자기 의견이 뭔가 잘못 이해된 것 같이 보이면 그게 아니라고 말은 하고 끝내세요. 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면, 최소한 글로 뚜까팰 능력이 없더라도 반론이라도 한번 더 하시던가요. 이렇게 아이디 태워가면서 최후의 일격 날리듯 끝내는 건 좋은 마무리가 아닙니다. 님 의견이 결과적으로 맞는 쪽이더라도 사람들은 순전히 뜻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 동정심이 실린 것 아니냐 하는 쪽으로 곡해될 수도 있으니까요.